전국을 여행할 때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조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기차와 시외버스를 연계하면 장거리 이동은 빠르고 쾌적하게, 지역 내 이동은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시군은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운 위치에 있거나, 지역 내 대중교통 노선이 잘 정비되어 있어 환승 부담이 적은 곳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차와 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군을 중심으로, 여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동 전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릉 – KTX+시내버스로 동해안 완전 정복
강릉은 서울역, 청량리역 등에서 출발하는 KTX 강릉선의 종착지로, 약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강릉역 도착 후에는 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환승 거리도 짧아 여행 초보자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동 전략은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한 후, 202번 또는 206번 시내버스를 타고 경포대나 안목 커피거리,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강릉역은 버스 환승센터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짐이 있더라도 이동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또한 강릉터미널은 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로, 안면도, 동해, 삼척 등 인근 시군으로 확장 여행을 이어가기에도 적합합니다. 강릉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되, 기차+버스의 조합을 활용하면 단일 도시가 아닌 동해안 일대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공주 – KTX 공주역+시외버스터미널 연계 전략
공주는 세종시 인근에 위치한 역사도시로, KTX 공주역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공주역은 다소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공주 시내버스 노선이 정비되어 있어 기차에서 내린 뒤 큰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주 시외버스터미널과 시청,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등 주요 관광지는 시내 중심에 밀집해 있어 버스를 이용한 이동이 효율적입니다. 이동 전략으로는 KTX를 타고 공주역에서 하차 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방면으로 이동하고, 그 주변 관광지를 천천히 도보와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산성은 고도육성도시 사업으로 인해 관광 인프라가 좋아졌으며,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코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모든 여행자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부여, 논산, 세종 등 인근 지역으로의 버스 환승이 쉬워, 중부 내륙권을 아우르는 여행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공주는 기차+버스 조합에 최적화된 시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천 –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여행자 친화 도시
전라남도 순천은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환승이 매우 편리한 도시입니다. 순천역에는 KTX와 무궁화호가 모두 정차하며, 서울, 대전, 익산, 부산 등 다양한 노선에서 접근이 가능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차로 순천역에 도착한 후, 도보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드라마 촬영장 등을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도심 내 카페거리나 먹거리 골목도 가까이 있어 이동의 부담이 적습니다. 순천은 시내버스 간선 노선이 매우 촘촘해, 차량 없이도 하루 또는 1박2일 코스 구성이 가능합니다. 순천 시외버스터미널을 활용하면 여수, 광양, 벌교, 보성 등 인근 지역으로 연계 여행도 쉽게 할 수 있어, 기차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 후에는 버스를 통한 근거리 확장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사이 거리가 가까운 점은 여행자의 체력과 시간 부담을 줄여주는 큰 장점입니다.
마무리
기차와 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한 이동 전략은 장거리와 단거리 이동을 각각의 장점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강릉, 공주, 순천처럼 기차역에서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환승이 쉬운 시군은 렌트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며,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중 체력 소모를 줄이고, 일정에 집중할 수 있어 여행의 질이 한층 향상됩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기차+버스 연계를 고려한 시군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