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맞이하는 해돋이와 해넘이는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시간은 자연이 주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동해와 서해, 내륙 산지까지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시군 단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몰 또는 일출 명소로 알려진 시군을 중심으로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강릉 – 정동진에서 시작하는 일출 여행
강원도 강릉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출 명소 중 하나인 정동진이 위치한 곳입니다. 동해안의 맨 앞에 위치한 정동진은 바다와 맞닿은 철도역, 해변 산책로, 해돋이 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강릉은 숙소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한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바다 전망을 즐기며 하룻밤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부 숙소는 객실 안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이른 아침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자연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일출 후에는 강릉 중앙시장이나 경포대 인근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전라북도 군산 – 서해 일몰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서해안에 위치한 군산은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선유도와 새만금 방조제, 비응항 일대는 탁 트인 바다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선유도는 해질 무렵 노을이 섬과 바다를 물들일 때 그 아름다움이 극대화되어,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방조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일몰을 맞이하는 코스도 추천할 만합니다. 군산의 숙박시설은 시내 중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잘 분포되어 있으며, 바다 전망이 가능한 숙소도 많습니다. 저녁 무렵 일몰을 본 후에는 근처의 군산항 인근 해산물 전문점이나 이성당 주변의 로컬 맛집에서 군산만의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군산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낙조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는 감성적인 시군입니다.
경상북도 울진 – 동해안 일출과 고요한 아침 산책이 있는 곳
경상북도 울진은 동해안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망양정, 후포항, 기성망양해수욕장 등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은 울진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 조용한 해변 산책은 일출 감상과 함께 여행자에게 내면의 평온함을 선물합니다. 울진은 온천과 연계된 숙소가 많아 일출 여행과 힐링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후포항 인근의 숙소들은 대부분 바다 방향으로 객실이 배치되어 있어 일출을 보기 위해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신선한 대게 요리와 울진 특산 해산물을 아침 식사로 즐기면 하루의 시작이 더욱 든든해집니다. 울진은 조용한 자연과 함께 일출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화된 여행지입니다.
마무리
일몰과 일출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여행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강릉의 정동진에서 해돋이로 하루를 시작하고, 군산에서 노을로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울진에서 조용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모두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하루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내고 싶다면, 이들 시군에서의 여행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