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캠핑과 글램핑은 최근 몇 년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형태입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캠핑장과 더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글램핑 숙소들이 많아지면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을 오롯이 경험하는 여행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캠핑이나 글램핑이 가능한 숙소와 그 주변에서 꼭 들러볼 만한 맛집이 잘 어우러진 시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평 – 서울 근교 최고의 글램핑 성지
경기도 가평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환경 덕분에 캠핑과 글램핑 시설이 집중된 대표적인 시군입니다.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1시간 3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모두에 적합합니다. 가평에는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등 다양한 관광명소도 함께 자리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대표적인 글램핑 숙소로는 ‘가평 오하브 글램핑’, ‘클라우드 나인’, ‘블루밍 글램핑&카라반’ 등이 있습니다. 이곳들은 기본적인 캠핑 시설 외에도 개별 바비큐존, 전기 온풍기, 개별 욕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숙박이 가능합니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가평의 대표 맛집으로는 ‘명지산닭갈비’와 ‘초계국수 가게’가 있는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닭갈비는 숯불향이 살아 있는 방식으로 조리되며, 초계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강변을 따라 자리한 감성 카페들도 많아, 캠핑 전후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가평은 자연, 숙소,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글램핑 여행지입니다.
보은 – 속리산 자락의 힐링 캠핑 명소
충청북도 보은군은 속리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청정 자연과 함께 조용한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나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시군이며, 군 지역 특유의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캠핑장이 많고, 시설도 잘 관리되고 있어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캠핑 지역입니다. ‘속리산 힐링캠핑장’은 속리산 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한 대표적인 캠핑장으로, 전기 및 온수 공급이 가능하고, 텐트 사이트 외에도 카라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숙박이 가능합니다. 캠핑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속리산 법주사와 잔디광장이 있어 산책이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인근 맛집으로는 ‘속리산 한우마을’이 있으며, 보은의 특산물인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육즙이 풍부한 구이류와 곁들여 나오는 반찬 구성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 쪽에는 산채정식 전문점도 운영되고 있어,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캠핑과 함께 진정한 휴식을 원하신다면 보은을 선택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남해 – 바다를 품은 글램핑과 섬의 맛
경상남도 남해는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형을 자랑하며,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머무를 수 있는 글램핑 숙소가 많아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남해는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 다랭이마을 등 다양한 관광 포인트가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며, 바닷가 근처 글램핑 숙소에서는 일출과 일몰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해 바다향기 글램핑’, ‘더뷰글램핑’, ‘남해바다 캠핑장’ 등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며, 텐트형 글램핑 외에도 카라반과 프라이빗 독채 형태로 숙박이 가능합니다. 일부 숙소에서는 직접 해산물을 바비큐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밤에는 별빛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남해의 맛집으로는 ‘미조항 회센터’, ‘남해멸치쌈밥’ 등이 유명합니다. 미조항에서는 현지에서 갓 잡은 생선을 바로 회로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해 훨씬 합리적입니다. 멸치쌈밥은 남해의 향토 음식으로, 멸치를 삶아 간장 양념에 재운 뒤 쌈에 싸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많은 분들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해는 자연 속에서 머물며 섬의 미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감성 가득한 시군입니다.
마무리
캠핑이나 글램핑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여행 형태입니다. 특히 이번에 소개드린 가평, 보은, 남해와 같은 시군은 각기 다른 지형과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캠핑 경험을 제공하며, 주변의 지역 맛집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여행 일정을 계획하실 때 자연과 머물 곳, 그리고 먹거리를 함께 고려하신다면 훨씬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캠핑의 계절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자연 속에서의 쉼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